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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아이를 혼내지 말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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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2-04-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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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을 어지럽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호기심이 많고, 그런 호기심을 즉각 만족시키려고 하며, 사물이나 공간을 잘 구성해서 사용하는 것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을 어지럽히는 것”을 나무라는 것 보다는 “방을 어지럽게 한 것”의 뒤처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 이것은 넓게 보면 자신이 한 일의 경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다.

즉, “엄마와 함께 장난감을 치워서 방을 깨끗하게 만들어 보자”고 유도하여 정리하는 데 참여하는 것을 도와주고, 익숙해지면 가지고 논 물건을 혼자 치우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잘 정리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해 주는 것도 잊지 말 것!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말을 늦게 배운 아이들이 말이 유창해지는 과도기 단계에서 말을 더듬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말더듬증(stuttering)이 있는데, 유전적, 생물학적인 원인이 많으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불안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말더듬증이 있는 아동들도 사회적 불안이 증가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말을 더듬는 것에 대해 어머니가 비난하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는 말할 때의 긴장이 증가해서 점점 더 말을 더듬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게 된다. 아이가 말을 더듬을 때에는 야단치기 보다는 오히려 , 서두르지 말고 조금 천천히 한 번 말해 볼까?” 등의 말로 아이가 불안을 줄이고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감정적인 반응은 아이들을 더 산만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덜 산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원한다면, 뛰어다닐 때마다 야단칠 것이 아니라 우선 집안의 환경을 차분하고 단순하게 만들고, 조용히 말하고 행동하는 분위기를 어릴 때부터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공공장소나 행사 중에 산만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해야 할 행동을 도착 전에 미리 알려주고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여기는 네가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 곳이야. 점잖게 앉아서 식사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라고 물어보고, 아이에게 미리 약속을 받을 것. 잘 앉아 있는 동안에는 아이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틈틈이 칭찬해 주고, (“우리 OO 오늘 정말 점잖아서 엄마가 기분이 좋네.”), 시간이 끝나고 난 뒤 칭찬과 함께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떼를 쓰거나 엄마에게 매달리는 것은 엄마를 옆에 두고 싶거나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아이의 표현이다. 이때 엄마는 ‘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해했으면 그 마음을 엄마가 알고 있다는 표현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주의를 기울여 주길 원하던 아이는 자신의 마음이 엄마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사실만 알아도 떼쓰는 것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왜 이러냐”라고 아이를 비난하기 보다는 “네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엄마가 이러이러한 기분이다”라는 것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타인의 기분을 읽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만일 아이가 떼만 쓰고 정작 표현은 소홀히 하여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엄마는 조용한 어조로 “네가 이렇게 울면서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알아들을 수가 없구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이야기하면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엄마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엄마에게 지나치게 매달릴 때는 “OO이가 엄마와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은 알겠어. 그런데 이렇게 엄마 옆에만 있으면 엄마가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거든. OO이가 조금 혼자 놀고 있으면 엄마가 여기서 지켜 볼게.”라고 아이를 안심시키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엄마들이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아이가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짜증이 나 있을 때, “그런 것 가지고 무슨 화를 내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아이를 화나거나 짜증나게 할 수 있다. 오히려 엄마가 아이가 화나거나 짜증난 것을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고 아이를 “참을성 없는 아이”로 취급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게 되고, 이해 받지 못한다는 느낌만 받게 된다. “오늘은 네가 좀 화가 나 보이는구나. 무슨 일 때문에 화가 났는지 좀 자세하게 엄마에게 말해 줄래?” 등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공감 받은 경험은 아이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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