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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 건강지식센터] 체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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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3회 작성일 21-11-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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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추워지는 겨울철, 각종 질병의 발생이나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증가할 위험이 높은 시기에 신체보온은 꼭 필요한 건강관리 방법이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들은 내복과 장갑, 목도리 같은 겨울 보온차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체온이 유지되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겨울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인체는 체내 열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나 차가운 기온에 노출되는 것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의 빈도가 올라갈 수 있어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가벼운 운동 후에도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고,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는 온도를 느끼는 데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기 때문에 체감온도에만 의존하여 신체보온을 제대로 못하면 저체온증이 생기기 쉽다. 저체온증은 한랭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으로 인해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중심체온이 35℃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저체온증은 신체 대사속도를 늦추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체온 유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열손실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덥게 옷을 입으면 땀이 많이 발생하고 이러한 땀 발생은 과도한 증발과 전도로 인해 체온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내복을 착용하는 것이다. 요즘은 활동성이 편하도록 얇으면서도 보온효과가 높은 기능성 내복이 많이 나와 있다. 내복은 겨울철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피부건조증까지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노출된 부위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예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다. 추운 기온에 노출되었을 때 목부분을 통해 많은 열 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목도리를 착용함으로써 목에 위치하고 있는 상기도와 뇌로 가는 혈류의 온도를 유지하여 겨울철에 흔한 호흡기 감염과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낮은 기온에 제일 민감한 손과 발, 귀와 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장갑, 귀마개,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장갑의 경우는 걸을 때 운동효과를 높이면서 미끄러운 겨울 길에서 낙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운동이나 신체활동 중에 발생한 땀이 식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열전도가 증가해 갑작스러운 체온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체온손실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한 야외활동 중 오한이 들 경우는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주의(warning)증상이므로 지속적으로 오한이 있게 되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 체온을 올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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