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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19-03-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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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책과 여행을 삶에 적용해 ‘북라밸(Book and Life Balance)’ 체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최초로 책과 캠핑장이 만난 별난독서캠핑장에서는 북스테이를 경험하면서 책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자연 속 느린 시간을 온 몸으로 느끼는 여행이다. 일 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벽초지수목원에서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스릴 만점 마장호수 출렁다리에서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쾌감을 얻는다. 기산리 커피공장과 앨리스오븐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며 달콤하게 여행을 마무리 한다.

글 : 이주화(여행작가) / 사진 : 오원호(여행작가)

TRAVEL SCHEDULE

책과 보낸 유익한 하룻밤, 별난독서캠핑장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없는 게 현대인의 삶이다. 아니 책 보다는 스마트폰이 친숙한 세상이다. 그래도 가을의 한 자락을 붙잡고 책장을 넘기며 여유를 누려보는 여행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별난독서캠핑장은 북스테이가 가능한 특별한 공간이다. ‘북스테이(Book Stay)’란 서점과 게스트하우스가 합쳐져 숙박이 가능한 곳을 뜻한다. 특이한 점은 이곳에서는 서점 대신 도서관을 운영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1998년 폐교된 금곡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존의 도서관은 그대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학교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사용한다.
도서관 이름은 금곡작은도서관. 이름과 달리 소장한 책은 6,000여 권에 달한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캠핑객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야외로 나와 자연 속에서의 책 읽기가 가능하다. 밤 10시까지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머무는 동안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별빛 아래에서 책을 읽는 낭만적인 시간도 찾아온다. 느리고 고요한 시간이 고마워 휴대폰을 꺼두고 싶어진다. 아무런 방해 없이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분명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캠핑장 이용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한 달 전 2일부터 다음 달의 예약이 가능하다. 평소에는 여유가 있지만, 휴가철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예약은 별난독서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한 달에 2번씩, 토요일마다 열리는 북콘서트에 참여하면 된다. 주제는 매달 변경된다. 어떤 날은 책을 통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다른 날은 유럽의 서점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북콘서트에 맞춰 캠핑장을 방문하면 자연 속에서 책도 읽고, 작가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1315 | 문의 031-959-9506(주간), 031-959-5050(야간)
이용시간 금곡작은도서관 화요일~금요일 12:00~18:00, 토요일 10:00~16:00
이용료 금곡작은도서관 무료, 캠핑장 평일 2만원, 금~토요일, 공휴일, 7~8월 2만 5,000원 | 홈페이지 http://pajubookcamp.com

자연의 색에 반하다, 벽초지문화수목원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수목원이다. 착공부터 개원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테마별로 잘 가꿔진 정원, 연못, 숲속 산책길을 걸어 다니다보면 계절과 자연에 취한다는 말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 어디에서 찍어도 ‘작품’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벽초지문화수목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것은 안내 지도를 구하는 일이다. 그래야 어디서 어떻게 움직일지 계획을 짜기 쉽다. 안내 지도는 입구에서 나눠준다. 안내 지도의 수많은 선택지에 어디로 가야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다면, 입구 왼쪽의 벽초지에서 시작해 유럽식 정원 퀸스가든이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벽초지는 수목원을 대표하는 연못이다. 연못에 들어서자마자 ‘한국의 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다’는 안내문에 절로 수긍이 간다. 고개를 한껏 숙인 버드나무 아래로 정자인 파련정이, 그 옆으로는 아치형 나무다리인 무심교가 있다. 파련정에서 연못을 바라보면 푸르고 붉은 자연의 액자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길을 따라 쭉 걸으면 연못 중앙까지 이어지는 나무 산책길을 만난다. 연못에는 잉어가 노닐고, 그 위로 수련이 시선을 끈다. 연못 중앙에서 맞은편의 파련정과 무심교를 바라보는 장면도 압권이다.
벽초지 왼쪽에는 장수 주목 터널이 있다. 영화 ‘아가씨’에 등장했던 배경지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가지를 뻗어 작은 터널을 만들었는데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이 찍힌다.
유럽식 정원인 퀸스가든도 인증 사진을 부르는 곳이다. 한국식 정원인 벽초지와는 다른 우아함을 뽐낸다.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허브가든, 물방울가든 등이 이어진다. 그 옆의 그린하우스에서는 허브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꽃 축제가, 11월부터 2월까지는 빛 축제가 열린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 문의 031-957-2004
이용시간 3~10월(계절축제) 09:00~일몰 시(날씨, 계절에 따라 변동), 11~2월(빛 축제) 13:00~22:00, 연중무휴
이용료 어른 9,000원, 중고생 7,000원, 어린이 6,000원 | 홈페이지 http://www.bcj.co.kr

물 위를 걷는 듯 아찔한 재미, 마장호수 출렁다리

개장한 지 6개 월 만에 200만 명이 방문했다니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는 비유는 마장호수에 꼭 맞는 말이다. 드넓은 호수를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 오늘도 너도 나도 줄을 선다.
출렁다리는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다리가 흔들거린다. 놀이기구를 타는 정도의 짜릿함을 상상하면 된다. 다리의 길이는 220m. 긴 다리 가운데 난 바람길 덕분에 몸무게 70kg인 성인 1,280명이 한 번에 지나가도 괜찮다. 다리 중간의 일부 구간은 방탄유리로 제작되어 발 아래로 호수가 보인다. 물 위를 걷는 기분이 제대로 느껴진다.
전망대 입구에서 시작해 반대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오는 방법과 건너간 다리 반대쪽에서 이어지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방법이 있다. 다리를 건너 수변 산책로를 한 바퀴 다 돈다면 넉넉하게 2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잘도 간다.
반려 동물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고, 강풍과 폭우가 아닐 경우에는 일 년 내내 개방한다. 수변 산책로인 호수 둘레길은 24시간 개방하지만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출입 가능하다.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서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게 여유롭다. 주말에는 주차도 힘들다. 주차장은 총 8곳인데 다리와 가깝게 연결되는 곳은 1, 2 주차장이다. 매점을 운영하는 문덴동산쉼터 앞으로도 주차 공간이 있다. 출렁다리에서 비교적 먼 거리지만 매점에서 파는 군고구마나 군밤을 사먹으며 호수 둘레길을 걷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 || 문의 031-940-4720 | 이용시간 출렁다리 09:00~18:00, 출렁다리 호수둘레길 24시간 개방
홈페이지 http://majanghosu.com

커피와 디저트로 달콤하고 향긋한 시간, 기산리 커피공장 & 앨리스오븐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가는 초입에 커피 로스터리이자 디저트 카페인 기산리 커피공장 & 앨리스오븐이 있다. 커피가 전문인 남편과 디저트가 전문인 아내가 운영한다. 출렁다리를 보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들러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면 딱이다.
잘 지은 2층 벽돌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 옆으로는 오랜 시간 수집했을 인형과 빈티지 소품이 멋을 더한다. 그 옆으로 이어진 복도로 고개를 돌리면 셀 수 없이 많은 커피 그라인더가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 커피 박물관에 온 것처럼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커피 생두를 수입하고, 블렌딩 해 로스팅까지 하는 커피공장을 운영하는 곳인지라 여러 음료 중 단연 커피를 마셔보길 권한다. 수상경력이 화려한 바리스타가 정성들여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는 맛과 향 모두를 충족시킨다. 그중 ‘오늘의 커피’는 원두의 희소성에 따라 10잔 이내로 한정 판매를 하니 맛이 궁금하다면 서둘러야 한다.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아내는 매일 아침 빵과 마카롱을 굽는다. 빵을 만드는 기본 원칙은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쓰는 것. 스콘, 크로와상 등 빵의 종류는 십여 가지다. 분기별로 종류가 달라진다. 보기만 해도 예쁜 마카롱은 언제나 맛볼 수 있는 대표 디저트. 커피 맛, 유자 맛, 흑임자 맛 등 10가지 맛의 마카롱을 선보인다.

주소 경기도 광탄면 기산리 515-1 | 문의 031-942-1432 | 이용시간 10:00~20:00
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스무디 6,500원, 핸드드립 커피 6,500원, 빵 3,000~5,000원, 마카롱(6개)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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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1. 경의중앙선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열차를 운행한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조정하자.
  • 2. 별난독서캠핑장에서 캠핑을 하지 않을 경우 두 번째 여행 스폿인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주변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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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경의·중앙선 문산역 1번 출구. 문산역 정류장에서 22-1번 승차 후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류장 하차, 별난독서캠핑장까지 도보 약 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통일로 → 대자삼거리 → 호국로 → 동헌로 →고양동사거리 → 혜음로 →고양동삼거리 → 혜음령 터널 진입 후 78번 지방도 → 동거리길 → 만장산로 → 창만사거리 → 보광로 → 대능사거리 → 술이홀로 → 별난독서캠핑장

출처:경기관광포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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