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00m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내달 13일 개장
페이지 정보
본문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주상절리 등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한탄강 하늘다리"가 다음 달 1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폭포 인근에 개장한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강바닥에서 50m 높이로 길이 200m, 폭 2m 규모로 건설한 보행자 전용 다리다.
성인(80kg기준) 1천500명이 동시에 건너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중간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로 설치돼 아찔함을 경험하며 한탄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다리가 놓인 곳은 주상절리와 적벽 등 화산암지대인 한탄강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탄강은 대규모 현무암질의 용암이 한탄강 지류에서 역류해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하천에 의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와 함께 폭포를 이뤄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된 비둘기낭폭포를 비롯해 고온의 용암이 영평천을 만나 식으면서 굳어진 아우라지 베게 용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할 수 있는 멍우리협곡 등 명승지가 많다.
다리가 개장하면 한탄강의 절경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 우측에는 비둘기낭폭포에서 운천2리 부소천까지 6.2㎞, 좌측에는 관인면 중3리에서 북쪽으로 4.7㎞ 둘레길이 각각 조성돼 있다.
연천∼포천∼철원을 잇는 119㎞ 주상절리길도 조성 중이다.
시는 현재 한탄강 주상절리길, 비둘기낭 캠핑장 등 13곳에 831억원을 투입해 한탄강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탄강 테마파크"가 2020년 비둘기낭폭포 인근에 완공된다.
시는 한탄강 하늘다리 건너 중3리 벌판 31만2천㎡에는 경관작물을 심은 단지가 공사 중이며 비둘기낭폭포 전체와 중3리 경관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2019년까지 완공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리 개장을 기념해 포천시산악연맹 주최로 "제1회 포천시 한탄강 협곡 트레킹 대회"가 열려 2천여 명이 한탄강 하늘다리 첫 번째 이용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13 14:39 송고
- 이전글6월 축제 - 양주 예술제 18.05.30
- 다음글"꽃비 맞으러 오세요"…에버랜드, 13∼15일 벚꽃축제 18.04.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